"소설은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시작한다. 피해자는 이슬람 사원 건립 당시 교회와 주민들의 반대에 맞선 사회학자. 평범한 퍽치기로 보였던 사건은 한 달 뒤, 태풍을 동반한 폭우 속에 벌어진 다문화교류연구원 자문 변호사 살인사건으로 급진전을 맞는다. 특종의 냄새를 맡은 언론은 문화 혐오와 종교 전쟁의 프레임을 씌워 선정적인 보도를 토해내고,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새로운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 남기를 고집하는 형사과장 오지영은 여성이라는 핸디캡과 불행한 개인사, 무능한 경찰로 낙인찍으려는 언론, 사내 정치의 ...